오늘은 일본에 다녀오신 분께 부탁드렸던 물건을 받을겸, 제가 하는 알바를 면접보러 나온 친구도 볼겸해서 조촐하게 모였습니다.
약 한달 전 공국에서 전역하신 분까지해서 넷이 모였습니다.
음 사실 딱히 정한건 없는데 신촌에 TGI도 생겼고, 전 거기의 3밀코스를 참 좋아해서 가기로했죠.
그리고 갔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유플렉스 10층에 위치하고있죠.
뭐 처음엔 괜찮았습니다.
자리도 어느정도 널널했고, 들어갈때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주문 할떄 미묘하긴 했지만 제가 질문을 이상하게 한 점도 있으니 웃으면서 넘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죠.
처음에 에이드가 제공됩니다.
전 음료를 제법 빨리 마시는 편이라 다 마신 후에 리필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뭐 지나가던 직원을 부른 것도 아니고, 다 마신 잔을 옆에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직원이 지나가면서 탄산으로 리필이 가능한데, 뭘로 갔다드릴까요- 하더군요.
일행분들도 리필을 해준다고해서, 아직 에이드가 반 이상 남으셨던 한 분을 제외하고는 콜라 콜라 사이다. 이렇게 리필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료를 기다리며 이야기를하는데,
직원이 안와.
움직이는 직원은 어림잡아도 5명 이상인데.
아무도 음료를 가져오지않아.
우리보다 늦게 주문한 뒤쪽 옆쪽 테이블로는 음료가 가는데.
우리는 안와.
한 15분쯤 지나서, 지나가는 직원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아까 음료를 리필해주신다고 했는데 아직 안나왔습니다.
직원이 알았다고하면서, 뭘로 주문했냐고 하는군요.
그래서 콜라 콜라 사이다 라고 말했죠.
음 직원이 갑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미묘하게 카운터나 주문테이블이 보이는 자리여서, 전 이야기하면서 적당히 보고있었습니다.
제 말을 들은 직원이 지나가면서 막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는 사라지네요.
그리고 또 그렇게 10분이 흘렀습니다.
음. 안나오네요?
그 와중에 메인메뉴가 나오기 시작했고, 메인메뉴를 가져다주신 직원한테 또 말했습니다.
아까 음료 리필을 부탁했는데 안나오고있다고.
벌써 20분도 더 지났는데 어떻게된거냐고.
죄송하다고 말한 직원은
가져다 준다고 하고
안와
야.
다른 테이블도 비슷한 상황인지, 창가쪽의 두 테이블에서 직원을 부르는 목소리가 커지고 짜증이 묻어나기 시작함..
그 와중에 메인메뉴를 반쯤 먹은 상황에서 음료가 나옴.
사이다 사이다 콜라 로.
나오긴 나왔으니 뭐라고 할 순 없고해서 그냥 남은 에이드 잔도 비었겠다, 콜라 하나 더 갔다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주문을 듣고 알겠습니다- 한 직원은
컵을 들고 사라져서 안와.
참고로 탄산음료 리필하는 곳이 안쪽도 아니였고, 바로 제 눈앞에 보이는 곳이였는데.
직원이 안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아무튼 시간이 더 흘러서 한 번 더 말하니 음료가 나왔어요.
그 시점에서 이미 음식은 다 먹었고, 이야기를 좀 하다가 그릇치워주고 디저트 달라고 말을했죠.
3밀코스가 에피타이저+메인메뉴+디저트+에이드 로 구성된 메뉴기때문에, 디저트도 같이 정한단말이죠.
그래서 디저트 주세요- 하니깐.
알겠다더니 안가지고 와.
20분이 흘러서 지나가던 직원을 불렀어. 디저트 주문했는데 아직 안나왔다고.
확인해보겠다는 직원은 가더니 오질않아.
그렇게 또 10분 넘게 지났어.
내가 음료수 리필떄문에 짜증이나서, 수시로 시계를 보고 있었단말이지
안온다고.
확인하러 간 직원도 안와. 그래서 다시 불렀어.
난 짜증이 나고 아까부터 계속 같은 말을 몇 번씩 하게 하는 이 상황에 매우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 직원을 불렀어.
디저트는 주문한지 30분이 넘었고 내가 직원을 부른게 대체 몇 번이며 확인하러간 직원은 안오고 음식도 안나오고 대체 어떻게된거냐고 물어봐지.
이 직원이 죄송하대.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가져다 주겠다는 직원은.
안와.시간이 흐를 수록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표정은 가라앉고, 대화도 적어지기 시작해.
그 타이밍에 아주 바쁘다는 듯이 디저트가 나오는데 우리를 엿먹일생각인지 아이스크림은 제법 녹아서 아래쪽이 흥건해.
아주 심각하게 짜증이났지만 그냥 때려치고 빨리 먹고 나가자- 하는데.
디저트가 두 개만 나오더니 나머지 두 개가 안나와.
나온걸 다 먹고 직원을 불러 말어 하는데.
또 직원이 두 개를 바쁘다는듯이 들고 뛰어와. 그 탓에 샤벳은 쏠려버렸고, 과일은 뒤섞여버렸어.
그리고 던지듯이 테이블에 놓고는 아주 바쁘다는 듯이 움직여.
그래서 얼마나 바쁘냐면,
4인석 테이블을 치우는데 직원이 두명 달라붙고, 입구쪽에서는 직원이 수다떨고, 약 15개의 테이블이 있는 이쪽 구역에선 5명의 직원이 바쁘다는 듯이 뛰어다녀.
만석도아니고, 비슷한 시간에 들어와 주문이 겹치는 것도 아닌 상황인데.
5명이나 되는 직원이.
뛰어다니면서도.
제대로 서빙조차 이뤄지지않고있어.
얼마나 바쁜지 매니저처럼 보이는 사람도 뛰어다니지만 일처리가 형편없어.
그리고 계산을 하러 나가는데 빌드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메뉴를 제대로 못읽어.
다른 테이블 메뉴를 읽어주면서 맞으신가요? 물어보는데
짜증이나서
아니요 우리는 17000원 메뉴 두 개와 23000원메뉴 하나와 29000원 메뉴 하나를 시켰슴.
하고 계산을 하면서 뭐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변명을 늘어놓길래,
됐구요. 빨리 계산해주세요.
뭐 그래 너무 짜증이나서 좀 싸가지가 없었겠지.
그렇다고 카드들고 그렇게 째려보는건 좀 아니지않을까.
그리고 나가는데 뒤에서 작게 말하더라고. 다음에 또 오세요.
또 오고싶겠냐?
예전에도 비슷한 문제때문에 지금은 망한 연신내 TGI에 클레임을 건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일하는 직원이 썡 양아치였지.
리필해달라고 직원을 부르니 힐끗보고는 안와.
계산하려고 테이블에 앉아서 직원을 부르는데 직원이 안와.
일어서서 카운터 앞에 서있는데 직원이 안보여.
거기다가 다 계산하고 알바하는데(그당시 주말야간)가서 생각해보니, 디저트가 안나왔는데 아무도 말하는 직원이없었어.
내가 그거에서 짜증이나서 클레임을 걸었었거든.
신촌 TGI는 내가 지금 일주일동안 세 번정도 갔는데,
첫번째갔을때는 주문한 메뉴 중 하나가 누락됐어.
이미 나온 메뉴들은 다 먹은 뒤였고, 누락된 음식은 아직 조리도 안됐다고하길래 취소를 했지.
그리고 이야기를하는데 주문을 받은 직원이 자기 퇴근해야한다고 계산을 먼저 좀 해줄수있겠냐고 물어봐.
문제될게 없으니 먼저 계산을 하고 좀 있다가 나가서 오락실서 친구 테크니카 하는걸 보면서 영수증을 꺼내보니
취소된 메뉴가 계산됐어.
바로 전화를했지.
이러저러해서 그러하여 어쩌구저쩌구.
뭐 영수증이 어쩌구저쩌구하면서 귀찮게하길래
그냥 다시 찾아갔어. 어차피 걸어도 10분이면 가니깐.
그렇게 첫번쨰 방문은 제법 귀찮게한걸로 막을 내리고.
두번째는 불만없었어.
추가메뉴도 제대로 다 나왔고, 디저트를 깜빡잊고 나가려는데 직원이 디저트를 곧 준비해줄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는
순식간에 준비됐어.
그때 서빙을했던 남자직원은 제법 친절했지.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
최악이였어. 이건 뭐 다시 오고싶은 생각은 눈꼽마치도 안들뿐더러, 지금까지 갔던걸 없던걸로 하고싶은거+주위에 가겠다고하면 극구 말리고싶어.
같은 팸레 계열의 베니건스는 비슷한 면적의 테이블을 직원 세 명이서 여유있게 커버했었고,
같은 이름의 TGI홍대점은 안쪽구석에 직원이 오기 힘든 곳에 위치한 테이블 손님들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서빙을 했었지.
근데 신촌점은 왜 이랬던걸까.